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금호타이어, 러브콜 보낸 SK그룹 품 안기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K그룹이 산업은행에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K그룹은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 측에 7000억 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확보한 금호타이어의 지분은 전체의 42%다.

단, SK그룹은 인수 조건으로 기존 채권단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이후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투입한 자금은 3조9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SK그룹의 인수 제안설과 관련해 산업은행은 "전략적 투자자의 자본유치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한 SK그룹 측의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인수 의지가 얼마만큼 확실한 것인지 파악할 수 없다는 게 채권단 측의 설명이다.

SK그룹에서도 인수에 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 실무는 SK㈜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내부에서도 관련부서를 통해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SK그룹에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