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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진핑 "모두 아는 이유로 중한관계 후퇴…관계발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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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지칭한 것으로 해석…평창올림픽에 우호적 입장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청와대 페이스북) 2017.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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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조소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최근 중한관계가 후퇴를 경험하긴 했지만, 문 대통령의 방중으로 관계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문 대통령과 가진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중한수교 25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지금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중한관계는 후퇴를 경험했다. 나는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상호 존경과 신뢰에 기초해 우리가 추구하는 더 나은 길을 닦아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모두가 아는 이유'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중 양국은 한반도 사드배치를 둘러싼 입장차로 갈등을 겪고있다.

시 주석은 전날(13일) 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함께 기려준 데에는 고마움을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어제가 남경대학살을 추모하는 기념일이었다. 한국에서 그 행사가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대사(노영민 주중대사)를 참석시켜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한국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두 나라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해 발전할 수 있다. 올림픽 조직과 준비, 중계, 스포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또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인 시기에 처하고 있다.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 협력자로서 지역평화 수호와 공동발전을 촉진하는 면에 있어서 광범위한 공동이익과 넓은 협력의 비전을 갖고 있다"며 "나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대통령과의 전략적인 소통과 효율을 강화하면서, 양측 이익을 심화시키고, 양자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중한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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