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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승부조작 프로게이머 마재윤, 아프리카TV 통해 사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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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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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승부조작 사건으로 e스포츠 시장을 흔들며 파문을 일으켰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마재윤은 12일 아프리카TV를 통해 무릎을 꿇고 e스포츠 팬들에게 사과했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승부 조작 사건 당시 제가 브로커로 활동을 했느냐, 실제로 경기를 고의로 져주고 조작에 가담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제가 브로커로서 선수가 경기에 지면 돈을 받아 건네주는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제가 경기에 나가서 졌던 적은 없다. 하지만 무엇이 됐든 저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제가 23살이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제가 한 짓이 나쁜 일인 것인지 알았다. 너무 가볍게만 생각했고 개인적인 사정 탓에 돈의 유혹에 넘어갔다.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 수익을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쓰고 싶다. 용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용서와 함께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한 여론도 살폈다.

마재윤은 지난 지난 2006년 MSL 3회 우승, 스타리그 1회 우승 등을 거머쥐며 스타크래프트 최고 스타로 이름을 높였다. 그러나 2009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고, 2010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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