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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약사회, "편의점 약 품목 확대 보다 심야약국 확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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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결정 결국 해넘겨

약사회, 17일 청와대 앞 집회 예정대로 열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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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편의점 안전상비약 종류를 늘리겠다는 정부와 의약품 부작용과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약사들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편의점 상비약 품목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심의위원회 6차회의의 연내 개최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17일 청와대 주변에서 전국 시도약사회 임원들이 참가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주 의사단체의 문재인케어 반대 집회에 이은 의학전문가 집단의 시위인 것이다.

약사회는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보다 판매 자체를 문제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약사회 측은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는데, 전문 지식이 없는 종업원이 약을 팔면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심야 공공약국이나 약국 당번제를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품목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른 아침이나 심야 시간, 휴일에 약을 써야 할 상황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약이 모두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일반의약품 중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약인 만큼 부작용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안전상비의약품 심의위원회는 지난 4일 5차 회의에서 지사제와 제산제를 편의점 상비약 품목에 추가하고 감기약 중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일부 약을 제외하는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약사회의 극심한 반대로 회의가 파행을 빚으면서 6차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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