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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금감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장점검 "향후 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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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미국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FOMC는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존 1~1.25%에서 1.25~1.5%가 됐다.

금감원은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96.03으로 전일보다 0.6%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84.9원으로 전일 대비 5.8원 하락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산축소가 진행될 전망인 만큼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국내은행 11, 외은지점5)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한다. 특히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외화 3개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지난 3월 96.3%에서 11월말 122.6%로 잠정 집계됐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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