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文대통령, 방중 이틀째…시진핑 中주석과 정상회담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취임 이후 세번째 회담…사드봉인·관계복원 주목

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11일 (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7.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이틀째 방중 일중을 이어간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양 정상이 회담을 통해 양국간 현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확실히 봉인하고 조속한 관계 복원을 통해 경제 협력을 넘어 운명공동체로서 전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의 '조건없는 대화' 제의로 중대 국면을 맞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공통의 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 시 주석과 만나 정상간 우의를 다지는 한편, 양국간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간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독일 베를린 회담과 지난달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회담 등 세 번째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소규모 정상회담,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중에 있어 최대과제로 꼽히는 사드 갈등에 대한 확실한 봉인과 북핵 문제에 대한 공통 방안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선 회담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만, 3불(사드 추가배치·미 MD체계 편입·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불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시 주석이 사드 문제를 거듭 거론할 것으로 보고 '역지사지'에 입각한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사드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자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방침이다.

북핵 문제의 경우에도 시 주석이 쌍중단(雙中斷·북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동시진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중국이 대북 원유수출 중단 등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조건없는 대화'를 북한에 제안한 만큼 양 정상이 이를 고려한 언급을 내놓을지도 눈길이 쏠린다.
gayunlov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