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첫 대면부터 신경전..."제1야당 무시 말라" vs "대화해봤자 안 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출 뒤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첫 대면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과는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선출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한 자리에 섰습니다.

상견례 성격이 강한 만큼 웃는 얼굴로 덕담을 건넸지만,

[정세균 / 국회의장 :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협력할 일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서….]

신경전의 기류는 전혀 숨기지 못했습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우원식 원내대표를 예방했을 때에는 더욱 노골적인 기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향해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을 무시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고,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안 처리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1야당 패싱하고 밀실 거래하면서 장물을 만들면, 그 장물이라는 것이 선거구제 개편과 공직자 비리수사처 법안 아니겠습니까?]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대화를 해봤자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과 이야기를 해서 뭐가 되면 그렇게 할 일이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이야기해서 아무것도 안 되니까, 저희가 보기엔 그야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때 몸담았던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독단에 맞서야 한다며 야당 공조의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김성태 원내대표의 큰 도움을 받아서 수많은 국정 현안이 제대로 속도감 있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한병도 정무수석 예방에서도 정치보복을 중단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 첫날 행보의 키워드는 수락 연설에서도 강조한 '투쟁'입니다.

선명 야당 기조 속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여야의 대립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