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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정숙 여사, 中 악기 '얼후' 체험…"두 나라 어울려 소리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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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정숙 여사, 우블리 부부와 '얼후' 체험
(베이징=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일정으로 베이징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악기점 세기아운금행을 방문해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중국의 전통 현악기인 '얼후' 체험을 해보고 있다. '얼후'는 우리의 '해금'처럼 세로로 건 두 줄 사이에 활을 넣어 연주하는 악기다. 아련하면서 애절한 음색이 특징으로 중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전통악기다. kjhpress@yna.co.kr



배우 추자현 부부와 베이징 악기거리 들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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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져요! 얼후" 김정숙 여사와 추자현 부부
(베이징=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일정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신제커우 악기 거리의 악기점 세기아운금행을 방문해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중국의 전통 현악기인 '얼후' 연주를 듣고 박수 치고 있다. 2017.12.13 kjhpress@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중국 전통악기를 체험하며 '내조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신제커우 악기 거리에 있는 한 악기점을 방문해 한 시간 남짓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二胡)의 소리 내는 법 등을 배웠다.

김 여사의 방문에는 배우 추자현 씨와 그의 남편 우효광 씨, 리샨 주한 중국대사 부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도 동행했다.

김 여사는 "얼후가 중국인들이 접하기 쉬운 악기고 남녀노소 다 즐기는 악기여서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추 씨 부부를 가리켜 "두 분도 중국과 한국의 관계고, 얼후를 보니 금속 줄 두 줄로 소리를 낸다"며 "중국에 방문할 때 두 나라가 어울려서 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은 이미 (인연을) 맺었고 저는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는 것이니 얼후를 통해 화합된 음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얼후라는 악기가 있다는 것을 듣고 서울에서 이 악기를 찾아 한 번 만져봤다. 우리나라 악기와 비슷한데 좀 발달된 형태인 것 같다"며 얼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얼후 강사의 '모리화' 연주를 지켜보던 김 여사는 선율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모리화는 중국에서 제2의 국가로 불리는 대표적인 민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시상식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인 곡이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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