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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대세는 모바일게임… 시장규모 처음으로 온라인게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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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올해 4조8800억 예상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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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온라인게임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모바일게임이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됐지만 시장 규모에서 온라인게임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대작 온라인게임이 모바일로 재탄생하면서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시리즈는 각각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출시돼 지난해와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앞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1조570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2% 커졌다. 이 중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4조8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4조7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의 이같은 성장은 대작 온라인게임이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영향이 크다.

지난 6월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됐는데 출시 초반 하루 매출이 13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리니지M'은 현재까지도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장터)에서 최고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M'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1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진출한 '리니지M'은 앞으로 출시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확대에 일조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달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모바일게임도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국을 비롯 아시아 6개국에서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 넷마블이 출시한 '테라M' 역시 대작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사례다.

대작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줄줄이 출시를 예고하면서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2', '아이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개발 중이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미르 모바일'과 '이카루스M'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 기반으로 출시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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