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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G가 허프 포기한 이유 "요구액, 구단 기준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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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 트윈스와 데이비드 허프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뉴스1 DB©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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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가 데이비드 허프(33)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LG 구단 측은 13일 "허프와 지속적인 협상을 벌였으나 금액에 있어 양 측의 이견이 있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LG에게 허프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선수. 허프는 지난 시즌부터 LG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좌완 투수다. 두 시즌 동안 32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그렇기 때문에 LG도 허프와 재계약에 공을 들였다. 섭섭하지 않은 조건도 제시했다. 그러나 허프의 눈높이가 너무 높았다.

LG는 올 시즌 허프의 보장 연봉 14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이상을 조건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국내 외국인 투수 최고 대우를 요구한 허프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현재 LG는 헨리 소사(32)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소사와 협상은 순조롭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 여기에 과거 LG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34)와 계약도 고민하고 있다.

허프를 놓친 것은 아쉽다. 그러나 구단의 기준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잡을 이유는 없었다. 구위가 뛰어난 반면 부상이 잦은 편이었다는 것도 LG가 과감히 허프와 결별을 선택한 이유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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