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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학생, 제일 큰 고민은 ‘취업’…희망 직장은 ‘공무원·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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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교육부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대학생활에 ‘진로 문제’ 가장 커

진로 희망 1순위는 ‘취업’…희망 직장은 공무원·교사-공공기관·공기업 순

대학 진로·취업·창업 지원 아쉬워…교육부 “고등교육 진로 대책 마련할 것”



한겨레

자료: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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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졸업 뒤 진로 문제’이고, 취업을 한다면 공무원이나 교직, 공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4년제 대학 기준 조사 대상 대학생의 60.0%는 ‘졸업 후 진로’ 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안고 있었다. 당장 학업에 관련한 고민은 25.2%로 진로 문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9.5%), 대학생활 적응(4.2%) 등이 또다른 고민거리로 꼽혔다.

졸업 뒤 구체적인 진로 계획으로는 역시 ‘취업’을 하겠다는 답이 62.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진로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도 열에 둘(22.2%)에 이르렀다. 진학을 하겠다는 학생이 11.2%, 창업의 뜻을 가진 학생이 3.2%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공무원과 교사(23.6%)를 취업 희망 1순위로 꼽았다. 공공기관·공기업(20.0%)가 뒤를 이어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했다. 대기업은 19.8%로 3순위였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학년이 높을수록 ‘중소기업’ 취업 희망 비율이 상승해, 고학년이 될수록 ‘취업’ 자체에 대한 절박감을 많이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대학생 쪽에선 대기업(24.6%)과 공무원·교사(15.4%)를 제치고, 중소기업(28.4%) 취직을 가장 많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생들의 졸업 뒤 진로와 취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대학 당국의 진로 교육 및 취업·창업 지원은 아직 저조한 단계라는 평가가 많다.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열에 여섯은 진로·취업·창업 지원 조직에 대해서 ‘알지만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대학에 이같은 지원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열에 둘에 이르렀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에서도 학과 전공교수의 진로·취업 상담 만족도가 68.7%에 이르는 것을 빼고는, 커리어센터·진로직업멘토링·기업채용정보 제공 등 여러 방식에 대한 만족도가 40%를 넘지 못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진로 지원 및 취업·창업 준비 과정에서 대학으로부터 현장실습·인턴십 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전공 관련 진로를 찾는 데 필요한 과목을 개설하거나, 전공교수가 진로·취업 상담을 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초·중등 단계에서만 해오던 진로교육 현황 조사를 올해 처음 고등교육 단계로 확대 실시했다”며 “앞으로 대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정책 수립 및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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