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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평창올림픽 조직위, 로고 표절 의혹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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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조직위, 12일 청주문화재단에 공문 발송

재단 “빠른 사과와 해명 다행. 대회 성공 기원”

뉴스1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문화올림픽 로고 표절논란에 대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조직위가 재단에 발송한 공문. 제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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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평창문화올림픽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표절 논란에 대해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재단에 공식 사과했다.

13일 시문화진흥재단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지난 12일 로고표절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 공문을 보냈다.

조직위는 공문을 통해 “지난 8일 조직위 공식 페이스북 운영자 명의로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에게 발송된 문자는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며 “조직위 공식입장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조직위 관계자가 재단을 방문해 사과를 표명한 것이 변함없는 공식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조직위는 “양 기관에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된 사항에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사과한다”며 “직원 교육을 강화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시문화진흥재단 역시 사태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직위 측의 빠르고 분명한 사과와 해명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올림픽 준비가 되길 바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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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총장은 지난 9월 문화재단 로고와 평창문화올림픽 로고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평창문화올림픽 로고는 정사각형인 문화산업재단 로고를 마름모 모양으로 회전시키고 뒤에 정사각형을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고의 색은 분홍색으로 같고, 중앙의 사각형의 색만 진한 차이를 보였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역의 한 대학교수가 바람개비를 형상화해 디자인을 한 이 로고를 2002년부터 사용해왔다.

문화올림픽 조직위는 로고 표절 의혹에 대해 “상표등록 전 유사상표 여부를 살피고 이의제기기간도 거쳤다”며 “조직위가 상표권을 등록한 만큼 법적 문제가 없다”고 대응했다.

이후 로고 표절논란이 커지자 지난 10월 19일 재단을 찾아 로고 제작과 사용과정에서 충분한 검토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문화올림픽 조직위가 입장을 바꿔 법적 문제가 없고 유사성 성립 불가 뜻을 재단 측에 전달하면서 로고 표절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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