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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민의당 여성위 "安 '싸가지' 발언은 여성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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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통합 관련 모두발언하는 박주현 최고위원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지난 달 말 안철수 대표가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장에게 이른바 '싸가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협회장이 남자였다면 당 대표가 싸가지 없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을지 고려한다면 위 발언은 여성비하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여성위원회장인 박주현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 사건이, 여성 당직자가 상급 당직자로부터 욕설과 막말을 들은 것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당 사건에 대해 사무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는 국민의 편에서 뼈를 깎는 자세로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이뤄야만 한다"며 "국민의당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인 성평등한 제도와 정치문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지도부부터 당원에 이르기까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철저한 개혁의 길로 나갈 것을 요구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평등한 정치문화가 정착되도록 전국여성위원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지난 달 23일 열린 안 대표와 원외위원장 간담회 직후 안 대표가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는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협의회장이 '통합 추진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영입하라'고 말했고 간담회 이후 안 대표에게 '죄송하다'고 했더니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원내 관계자는 "김 협의회장이 먼저 좋지 않은 태도와 발언을 해 다른 지역위원장들의 공분을 샀다. 그래서 제지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가 발언을 하게 된 원인을 김 협의회장이 먼저 제공했다는 것이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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