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W이슈] 박명수·정준하, 이번엔 웃음사냥꾼일까 웃음사망꾼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정준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나이만 합쳐도 100살이 훌쩍 넘는 두 사람이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 출격, 공개 코미디 시험대에 선다.

MBC ‘무한도전’ 측은 13일 “박명수와 정준하가 코너를 짜 12일 저녁 우여곡절 끝에 ‘코빅’ 무대에 섰고 녹화를 완료했다. 무대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이 애가 탈 정도로 관객과의 긴장감이 만만치 않았다”고 녹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명수, 정준하의 인기를 앞세운 이벤트성 출연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두 사람의 모든 일정은 '코빅' 측이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한도전’ 측은 “그동안 두 사람의 일정과 관리를 ‘코빅’ 제작진에게 맡겼고 녹화 당시에도 ‘코빅’ 룰에 따라 현장 관객의 투표가 진행됐다”면서 “현장 관객 50% 이상의 선택을 받아야 두 사람의 코너가 ‘코빅’에서 방송되며, 선택을 받지 못하고 ‘코빅’에서 통편집을 당할 시에는 못다 한 이야기와 함께 그 코너를 ‘무한도전’에서 만나 보실 수 있다. 결과를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명수, 정준하가 '코빅'에서 선보일 개그는 ‘하와 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수’는 ‘무한도전’ 내 대표적인 콤비 캐릭터로 ‘불장난 댄스’로 불리는 과감한 커플 댄스로 ‘2011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빵빵 터지지만, 이들에게도 약점이 있다. 앞서 출연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핵노잼으로 웃음사망꾼이란 오명을 뒤집어쓴 것. 박명수는 소통형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불통을 보여줘 웃음제로를 보여줬고, 정준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개그를 보여 ‘웃음사망꾼2’로 낙인찍힌 바 있다.

그런 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공개 코미디를 통해 개그계 선배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또 밑도 끝도 없이 의미없는 멘트를 남발하는 박명수와 ‘기대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개그맨보다 SNS 스타로 거듭난 정준하가 죽은 예능감을 되찾고 ‘무한도전’으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