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홍준표 "최경환 체포동의안 표결 불참이 국민정서에 맞아"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일본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당 의원 구하려고 반대표 던지는 건 부적절"

"한국당, 금수저 정당에서 흙수저 정당으로 바꿀 것"
"15일 최고위 열고 당무감사 결과 발표 예정"
"북핵 문제 해결에는 中보다 美·日이 더 중요"

【인천=뉴시스】홍찬선 이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같은 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것과 관련해 "한국당 국회의원이 (체포동의안) 문제에 연루됐을 때는 우리 당 국회의원들은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는 출석하지 않는 것이 국민정서에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일본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 지도부와 상의해봐야겠지만 (본회의 불출석) 관례를 이번 국회에서 적립하는 것도 국민감정에 맞는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국회의원 면책특권이라는 것은 야당 탄압에 반대하기 위해 생긴 조항"이라며 "그래서 국회의원을 체포하고 수사하는 데 대해 국회의 동의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탄압이냐 아니냐 여부만 가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국회의원들은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차원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고 수차례 결의를 해왔다"며 "때문에 한국당 국회의원이 비리에 연루 돼 (체포동의안) 표결이 넘어왔을 때 같은 당 의원을 구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반대 투표를 하는 것이 적절한 건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12일)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홍 대표는 "앞으로 대여투쟁은 김 원내대표가 할거고 저는 당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며 "어제부로 우리 당은 금수저 정당에서 흙수저 정당으로 바뀌었다. 정책도 서민중심 정책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무감사와 관련해서 그는 "금요일(15일) 오후 일본에서 돌아오는 데 그 시간에 맞춰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놨다"며 "이미 당무감사위원장으로부터 전체적인 보고를 받았고 커트라인을 블라인드로 하기로 했다. 어느 선에서 커트라인을 정할지는 당무위에서 보고를 받고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누카가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 구축 등 안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방미에 이어 북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외교를 잘하면 제1야당이 굳이 나설 필요가 없는데 현 정부는 북핵관련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협조도 중요하지만 중국은 단 한 번도 북핵을 억제하는 데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지 중국이 아니다"라며 "북한, 중국, 러시아는 사회주의 핵동맹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서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을 해야한다. 이번에 우리가 일본을 방문하고 나면 일본 조야에서 전술핵문제에 대한 여론이 크게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lkh201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