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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맨유 레전드' 네빌, "포옹 보다 난투극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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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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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차라리 난투극이 낫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맞대결서 난투극을 벌였다.

이날 2-1로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환호성을 내지르며 요란하게 자축했다.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원정 선수단이 지나치게 시끄러운 축승 이벤트를 펼치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맨시티 라커룸을 찾아 자제를 요청했지만 맨시티선수단은 무리뉴 감독에게 우유와 물을 퍼부었다.

감독이 수난을 당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달려왔고 결국 난투극을 벌였다.

맨시티 선수들이 적장을 모욕한 이유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협조를 구했지만 거절 당하면서 생긴 문제 때문.

결국 양 팀 선수와 관계자 20여 명이 라커룸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등 심한 몸싸움을 펼쳤고 미켈 아르테타 맨시티 코치는 플라스틱병에 얻어맞아 이마를 다쳤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출신인 네빌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나도 출입구에서 몇 차례 싸움을 벌인 기억이 있다. 첼시와 경기 뿐만 아니라 아스날전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특히 아스날전에서는 피자를 던지기도 했다. 피자 대신 우유를 던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네빌은 농담을 통해 선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기 해설을 위해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지켜본 그는 "분명 누군가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원정팀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면 분명 행동을 취해야 했다.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문제점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빌은 "다시 말하지만 출입구 터널안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다. 포옹하고 서로에 대한 격려 보다는 차라리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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