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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위비 증액 이끈 나토 사무총장 임기 2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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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유럽과 북미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0년 9월까지 연장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로써 2014년 10월 1일 취임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애초 임기 4년을 채우고 2년 더 재직한 뒤 2020년 9월 30일 퇴임하게 된다.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가 최종 임기 6년을 채우면 냉전 이후 최장수 나토 사무총장이 된다.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방위비를 늘리는 노력을 해 나토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 독일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28개 나토 회원국 전체의 찬성으로 냉전 이후 처음으로 임기가 2년 연장됐다.

나토는 지난 5월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을 늘려 10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현재 나토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폴란드,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 5개국만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하고 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또 유럽과 북미 관계를 공고히 해 나토가 냉전 이후 최강의 군사력을 갖추도록 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매끄럽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임기 연장 결정 후 트위터로 "매우 영예롭고 감사하다"면서 "동맹을 강화하고 우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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