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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문 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양국 '관계복원'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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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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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국빈방문길에 오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4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현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올 7월 독일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와 지난달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계기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립니다.

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 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각자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방침입니다.

두 정상은 각자의 사드 인식과 무관하게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의 조속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역대 최대규모인 260여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함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중을 기폭제로 '사드 보복'으로 차단됐던 양국 경제협력이 정상화되고 나아가 한 단계 더 진전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10·31 사드 봉인 합의에도 시 주석이 사드 추가배치 불가·미국 MD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등 3불을 포함한 사드에 대한 정치적 언급을 또다시 내놓을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 대한 공동 평가와 대응방안 도출 여부도 주목됩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모레(15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합니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국립대학인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는 것은 2008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9년여 만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권력서열 2위로 중국 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잇달아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합니다.

문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뒤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합니다.

또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합니다.

[송욱 기자 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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