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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틸러슨 "첫 폭탄 떨어지기 전까지 北 외교해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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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만 준비되면 대화 OK…실패하면 軍동원 매티스 국방장관 차례"]

머니투데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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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북한과의 외교를 지지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만 준비되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실이 공동 주최한 포럼의 연설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길 바란다"며 "내가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말했듯이, 나는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대화하고 싶어 하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더힐은 틸러슨 장관이 북한을 거론할 때 '북한'(North Korea)이 아닌 정식국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문 머리글자인 'DPRK'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다만 군사적 해법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대화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또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자신의 차례가 되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화 노력이 좌절되면 군사적 해법을 동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의 군사준비태세는 강력하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군전략가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명령했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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