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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 대통령 오늘부터 3박4일 방중…동포간담회·경제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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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은 14일]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중국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2.1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15일 리커창 총리와 면담, 16일 충칭 현대자동차 공장 방문 등 굵직한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을 출발, 베이징에 도착해 재중국한국인 간담회(동포간담회)로 방중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한다. 국내에서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CJ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경제인도 대규모로 동행한다.

둘째날인 14일, 문 대통령은 오전에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의 우의를 다질 이번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등으로 구성된다. 만찬에 이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 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셋째날인 15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을 한 뒤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다. 이로써 베이징 일정을 끝낸 문 대통령은 중국 내륙 경제중심도시 충칭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중국방문 마지막날인 16일을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오후 현대자동차 제5공장(충칭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 공장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와중에도 지난 9월 완공, 현재 가동 중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번 방중 준비에 열중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이 공동성명 공동기자회견 공동언론발표문 없는 이른바 '3무'로 진행되는 데 따라 당장 손에 잡히는 성과보다 중장기적 관계회복의 씨앗을 뿌리는 의미가 클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사드 갈등이 있다. 양국이 사드와 관련해 여전히 입장 차이를 견지하고 있어 '공동'으로 성명 및 언론발표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측은 12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방중 일정 설명과정에서 사용한 한중 양국의 ‘공동언론발표’라는 표현은 양국의 '언론발표’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문 내용에 대한 사전조율은 있겠지만 언론발표는 양국이 별도로 확정하여 개별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발표할 뿐, 내용은 양국 발표 내용이 다르다는 뜻이다.

김성휘 ,최경민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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