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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0일 폐막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내년엔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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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10일 폐막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참가국은 41개 나라로 총 238편(장ㆍ단편 포함 131개국 4,205편 출품)에 달하는 성장 영화들이 11일간 상영됐다. 개막작은 실화 바탕의 캐나다 영화 'Kiss And Cry'(감독 숀 시스터나)이다.

올해로 19년 차를 맞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와 지자체 예산 지원없이 진행했다.

영화제에 따르면, 그나마 협찬 후원사와 문화단체들의 도움으로 빠듯한 예산과 일정을 소화했다.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건 당연한 수순.

먼저 개폐막식 일정이 순조롭지 못했다. 상영관은 영상자료원을 중심으로 인사 아트홀, 마포 및 도화 청소년문화의 집 등에서 분산 상영됐다.

홍보 또한 예년과 달리 보도자료 건수가 급격히 줄었고, SNS 홍보 활동도 인력 부족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그럼에도 소수 인원의 고군분투로 영화제를 무사히 치뤘다.

스타데일리뉴스

지난 10일 폐막한 제1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보도컷(SIY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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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지 못했던 19주년 영화제, 각계의 지원과 노력으로 마무리

시상식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 아트홀에서 진행했다. 경쟁부문 심사는 미국의 배우겸 실험영화 감독 핍 초도로프, 미국 희극배우겸 작가 토드 할로우백 교수, 그리고 배우 임성민이 국제심사위원을 맡았다.

시상식에서 핍 초도로프 감독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실력에 놀랐고 감동 받았다"라고 인사말을 전하고, "이번 영화제를 빌어 훌륭한 작품들을 볼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제1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경쟁 9+부문 대상은 그리스의 일리아스 프롤라키스 감독이 연출한 '칼릭, 더 영 크레이터', 예술실험상은 안산호원초등학교 학생 김인영 감독의 '두 가지 소원'이 수상했다.

청소년 부문인 경쟁13+ 대상은 경기예술고등학교 학생 송혜린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예술실험상은 영국출신 샘 톨러 감독의 '페치'가 수상했다. 성인 부문인 경쟁 +19 대상은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 예술실험상은 이승환 감독의 '잠몰'이 받았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0회 맞는 내년, 접힌 날개 펴고 비상 했으면..

지난 1999년 부산, 부천 영화제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국제영화제로 시작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 영화 축제다. 또한 10년 전부터 세계 3대 청소년영화제(체코 질른, 이탈리아 지포니)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제는 그동안 매년 청소년 영화캠프로 해외 10개국에서 초청된 청소년과 국내 청소년이 만나 합숙하며, 영화제작 교육(국내외 영화감독 참여)과 단편 촬영 제작을 직접 구현해 보였다. 하지만 수년간 청소년 영화캠프는 예산 지원 끊기면서 진행하지 못했다.

또한 영화제가 폐막하면 전국 17개 지역을 돌며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회 상영회를 열었고, 영화 감독과 청소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포럼을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 다문화, 학교 폭력 등 민감한 사안들도 다뤘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그야말로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영화인들이 미리 만나 교류하고, 동시에 국내는 물론 세계 영화계에 기여한 바가 분명한 청소년 문화축제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규모는 턱없이 줄어들었고, 올해는 개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19주년 청소년영화제를 치루고자 집행위원장과 스탭들이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무사히 마쳤다. 3년 동안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일절 없던 점을 감안하면 기적이다.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영화제 측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고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19회 SIYFF홍보대사로 참여해준 한혜린, 진주형을 비롯해 배우 정한용, 임성민, 고윤, 이정성 외 유성엽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현희 더불어 민주당 의원에게 무한 애정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홈페이지와 개막 축하 동영상을 보내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무쪼록 내년 20주년을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그간의 상처로 인해 움추러든 날개를 펴고, 한껏 하늘을 향해 날아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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