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비싸도 큰맘 먹고 샀더니…"솜털 100% 이불"은 없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비자 기만하는 '100% 다운'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날이 많이 추워지면서 따뜻한 솜털 이불 찾는 분들 계시지요. 좀 비싸도 큰 마음 먹고 솜털 100%로 사려했다면 다시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 업체들이 광고하는 것과는 달리 진짜 솜털 100% 이불은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구희령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자취생 김태훈 씨는 거위 솜털 100% 이불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김태훈/서울 노고산동 : 이 방에서 5~6년은 살 거니까 이왕이면 좋은 걸로,구스다운 100%로 사자… .]

하지만 얼마전 덴마크산 솜털 이불을 산 송유빈 씨는 씁쓸해합니다.

[송유빈/서울 답십리동 : 애가 아직 어려가지고 전기 장판 쓰는 걸 자제하고 있거든요. 비싸도 100%니까, 하고 샀죠.]

그런데 70만 원짜리 이불이 알고보니 솜털 100%가 아니었던 겁니다.

유럽 기준 100은 우리 기준으로는 90밖에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솜털 100%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제조 공정을 살펴 봤습니다.

이불에 들어가는 솜털은 이렇게 조금만 움직여도 날아가버릴 정도로 작고 가볍습니다. 기계로 만들지 못하고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런 솜털오라기 하나라도 안섞일 수 없다는 겁니다.

수입 제품이라도 국내 기준대로 표기 안하면 처벌받지만 오히려 유럽 기준을 내세우기까지 합니다.

해외 직구 제품은 단속도 못해 소비자가 잘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기당한 느낌? 속상했죠."

"속여파는 건가요? 웃기네요."

(영상디자인 : 김준수)

구희령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