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박주원 "설사 내가 그런 의혹 제기했더라도 지금 이러시면 안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주원 "설사 내가 그런 의혹 제기했더라도 지금 이러시면 안돼"

- 이용주 관련 없다고? 판결문 입수 경위 확인하면 될 것... 오해라면 진심으로 사과
- 주성영 만났어, 대검찰청 범죄정보 역할 수많은 사람들 만나는 특성
- 주성영 전 보좌관 이야기, 기억에 없다
- 주성영 음모론 근거, 100억짜리 CD발행되지도 않은 양도성 예금증서 어떻게 가지고 나올 수 있나
- 상상 초월하는 얘기 와전
- 당시 CD는 그 CD가 아냐,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입수했던 현대 비자금 중 주인 찾지 못한 증서
- 사석에서야 세상 돌아가는 얘기 못할 게 뭐 있나, 10여 년 넘은 이야기라 다 기억할 수 없다
- 당무회의 때 녹취자료 풀겠다
- 이유식 발언 이후 일어난 일들 쭉 순차적으로 시간 차 없이 맞아 떨어져
- 10여 년 지난 기억에도 없는 일 재단한다는 것 이치에 맞지 않아
- 어린아이 오줌 마려워 길거리 쉬했다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 되겠나
- 설사 직접 그런 의혹 제기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러시면 안 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2월 12일 (화요일)
■ 대담 :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첫번째 인터뷰는 어제 예고한 대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하 박주원)>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아직은 최고위원으로 불러도 괜찮은 거죠?

◆ 박주원> 네, 맞습니다. 지난 8일 연석회의에서 징계 처분에 논의만 한 것이고 비상징계권에 대한 결정은 향후 당무위원회에서 저의 소명을 바탕으로 심의할 예정입니다.

◇ 곽수종> 박주원 최고위원께 여쭤봐야겠습니다. 어제 이용주 의원과 인터뷰했습니다. 그분 이야기로는, 전혀 관련 없다는 거였고요. 오늘 아침에도 다른 방송에서 인터뷰하신 것 같은데요. 하나도 관계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 박주원> 어제 이용주 의원님 인터뷰에서 전혀 관련 없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제가 8일날, 경향신문 보도가 있던 날 하필 그날 전북 전주 출장 중이라서 당일 개최된 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최고위원직 박탈과 당원권 정지라는 두 가지 형태의 비상 징계를 했는데요. 당무위원회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제가 없었기 때문에 어찌된 영문인지 나중에 알아보니까 그 자리에 있었던 어느 분이 이용주 의원님이 가져온 주성영 전 의원 명예훼손 판결문을 바탕으로 비상징계 여부를 결정하였다고 해서 알게 된 것이어서, 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판결문 입수 경위를 확인하면 아마 될 것입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곽수종> 입수된 경위가, 문제가 되는 것이 몇 가지 있는 것 같아요. 내용을 살펴보니, 박주원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건 아니잖아요. 경향신문에서 이 문제를 보도한 건데요. 경향신문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 박주원> 거기에 보도 내용대로 ㄱ씨라는 분이 얘기하지 않았겠습니까. 사정당국 관계자.

◇ 곽수종> 사정당국은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 박주원>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군데가 있지 않겠습니까. 검찰이라든가 경찰이라든가 많이 있겠죠.

◇ 곽수종> 박주원 최고위원께서 안산시장 하시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검찰 안에서 수사관으로서 명성을 떨치시던 분 아닙니까.

◆ 박주원> 글쎄요.

◇ 곽수종>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고 보니까 팩트체크를 정확히 해야 할 게 몇 가지 있어서 그 부분을 확실히 해놓겠습니다. 주성영 전 의원 만나신 건 맞죠?

◆ 박주원> 만났습니다. 만나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대검찰청 범죄정보 역할은 대부분 정보활동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주성영 전 의원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 곽수종> 주 전 의원의 보좌관 이야기가, “2006년 초 우리방 비서관이 ‘박주원이라는 사람이 의원님 뵙고 싶어 한다’고 하자 주 전 의원이 ‘박주원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후 의원실로 찾아온 박주원 씨는 DJ 비자금 이야기부터 꺼냈고, 주 전 의원은 검찰 특수부 선후배들을 통해 박 씨에 대해 알아봤던 거로 안다.”라고 했는데, 어느 것이 진실입니까?

◆ 박주원> 글쎄요. 저는 보좌관님 잘 모르고요. 국회에 제가 한두 의원님들 만나러 들어간 게 아니니까, 기억에 없습니다.

◇ 곽수종> 보통 국회에서 비서관이 박주원 최고위원과 만나실 때 배석합니까?

◆ 박주원> 배석 안 합니다. 당시 제가 대검찰청에 근무할 때는 공무원 신분증이 있기에 신분증을 매달고 가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고요. 시장 때도 마찬가지죠. 시장이라는 공무원증이 있었기 때문에. 제 기억으로는 아시는 의원님들 찾아가고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 곽수종> 박 최고위원께서 검찰에서 퇴직한 시점이 언제이죠?

◆ 박주원> 2005년 10월 31일입니다. 경향신문 8일자에 아마 등장했던 사정당국 관계자 ㄱ씨가 퇴직을 6월이라고 제공했던 건 잘못된 겁니다.

◇ 곽수종> 100억짜리 CD발행이 2006년 2월로 되어 있는데요. 박 최고위원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주성영 전 의원이 내가 퇴직하고 난 다음 나온 CD발행 자료를 가지고 내가 제보했다는 말인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앞뒤가 안 맞네요.

◆ 박주원> 제가 음모론 또는 정치 공작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주 전 의원이 공개한 100억 원짜리 CD 발행일은 2006년 2월인데 발행되지도 않은 양도성 예금증서를 제가 검찰청에서 어떻게 가지고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 곽수종> 정말 자료가 컨테이너 박스나 그런 곳에 많이 있습니까?

◆ 박주원> 아니, 컨테이너 박스가 어디에 있습니까.

◇ 곽수종> 가지고 나왔다고 언론에서 나와서 여쭤본 겁니다.

◆ 박주원> 그렇지 않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얘기가 와전되고 있네요.

◇ 곽수종> 자료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자료라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명확하게 명시하셨습니까, 아니면 다른 표현을 쓰셨습니까?

◆ 박주원>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제가 아마 지금 기억해보면, 당시 CD는 그 CD가 아니고,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입수했던 아마 현대 비자금 중 일부로 주인을 찾지 못한 증서 중 하나였을 겁니다. 일부는 아마 몇 년 전까지 국고로 환수되었고 당시 함께 일했던 대검의 문규상 검사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당시 보고라인에 보고도 드렸고, 돌아가신 정몽헌 회장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 곽수종> 정몽헌 회장 사건과 앞서 현대 비자금 이야기라고 말씀하셨는데, 연관성이 있는 겁니까?

◆ 박주원> 그럼요. 그 사건 연관성이 있죠. 그 사건 관련 CD를 제가 퇴임 후에도 몇 사람으로부터 얘기를 들었습니다. 서초동 법조타운 일대에서 아마 자금 세탁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제가 몇 가지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곽수종> 몇 가지 들은 이야기 중에서 한 가지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 박주원> 글쎄, 아무튼 현대 비자금 사건은 김영환이라는 사람, 그 사람이 그때 수사 당시에도 서초동 일대에서 자금 세탁을 한 거로 알고 있고요.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당시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박주원 최고위원께서 주성영 전 의원을 만났을 때, 누가 이렇게 하더라, 하면서 주성영 전 의원에게 주시진 않았을 것 아닙니까.

◆ 박주원> 아무튼 그분도 검사 출신이고, 한나라당 법사위에 있었고, 사석에서 만나면 그런저런 얘기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오래되어 기억은 없는데요. 제가 퇴임 이후 만났다면 같은 당 시장과 같은 당 국회의원 아닙니까. 상호 간 다양한 정책적인 교류도 있었을 것이고, 사석에서야 세상 돌아가는 얘기 못할 얘기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10여 년이 넘은 이야기라 다 기억할 순 없죠.

◇ 곽수종> 관련해서 녹취도 수일 내에 풀겠다고 하셨습니다. 푸실 겁니까?

◆ 박주원> 당연히 금주 아마 당무회의가 열리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당무회의에서 제 모든 것들을 풀도록 해야죠.

◇ 곽수종> 그런데 녹취된 내용에 말을 맞추자고 얘기했다는데,

◆ 박주원> 전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 곽수종> 그런 말씀도 다 녹취가 되어 있는 거죠?

◆ 박주원> 그럼요. 네. 제가 그날 바로 서울 남부지검 근처에 있는 속기록 사무소에 그대로 보내주고 녹취를 해달라고 요청해놨습니다.

◇ 곽수종> 지금 이용주 의원 건은 서두에서 말씀하셨으니 그게 아니라고 하면 오해라고 해서 빼고요. 주성영 의원과의 진실공방이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두 번째는 과연 이 시기에 음모론을 말씀하셨으니까,

◆ 박주원> 제가 의심하는 이유는, 경향신문에 보도되기 전에 제게 어느 여기자님에게 전화가 왔었고, 또 그쪽에서 문자가 왔었고, 제가 답을 보냈고, 만나자고 하는 것을 제가 거부했습니다. 어떻게 보도하겠다고 제게 문자가 왔어요. 그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전후를 살펴보면, 이상하게 제가 이유식 발언 이후부터 일어난 일들이 쭉 순차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거예요. 거의 시간 차 없이 맞아 떨어지면서 제가 바른정당과 통합이나 연대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면 수도권에 있는 경기도당 지역위원장님들은 대부분이 통합을 원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위원장님들의 애로사항이나 의견을 취합해 발언도 하고 통합해야 한다. 그리고 동서 화합이라는 게 무엇입니까. 영호남 화합이라는 게 무엇입니까. 그러면 통합하고 소통해야죠. 그것을 많이 주장했는데 공교롭게 그것을 주장하면서 저희 당에서 통합 그리고 반대파들이 끝장 토론까지 벌어지고,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져 왔지 않습니까.

◇ 곽수종> 제가 이용주 의원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했어요. 최명길 의원이 벌금 200만 원 받아서 의원직 사퇴됐잖아요.

◆ 박주원> 그렇습니다. 최명길 의원님 사건은 잘 아시다시피 사건의 경중을 따져보세요.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전부 벌금 90만 원, 80만 원으로 하고, 저희 당 국회의원은 벌금을, 사건의 경중을 따져보면 비교가 안 되는데, 200만 원 선고해서 아웃시키면 형평에 안 맞지 않습니까.

◇ 곽수종> 당무위원회에서 녹취를 푸신다고 하셨는데, 언제쯤 발표하실 건가요?

◆ 박주원> 당무위원회 아마 곧 날짜가 잡힐 거로 알고 있습니다.

◇ 곽수종> 또 하나 보도가 나왔어요. 주성영 전 의원이 제보한 정보 가운데 그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문희상, 채수찬, 유시민 의원과 관련되어 의혹도 당시 제보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입니까?

◆ 박주원> 사석에서 만나면 주변 돌아가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검찰의 범죄정보관 특성상 수많은 사람들 만나러 다니면서 그런저런 얘기들을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하는데요.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 곽수종> 박주원 최고위원께서 이 사건에 대해 한 마디 해주세요.

◆ 박주원> 안철수 대표님의 입장이나 이런 건 전부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 국민의당이 생긴 지 2년도 안 됩니다. 검찰 정보관의 역할이라든가 임무 수행에 대한 이해 없이 10여 년이 지난 기억에도 없는 일로 이 일을 재단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가 오줌 마려워서 길거리 아무 데나 쉬 했다고 해서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 되겠습니까. 설사 제가 직접 그러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러시면 안 되죠. 생각해보십시오. 죄도 없는 사람 국정원의 조작된 첩보 보고서 한 장으로 저를 구속해놓고 징역 12년을 구형하면서 한 평짜리 독방에 가둬놓고 3개월 이상 저를 검사실로 불러내어 정치인에 돈 준 것을 불라고 하면, 허위자백 안 할 사람 없을 것입니다. 검찰에서의 딜은 이래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언젠가 제가 그 증거를 가지고 말할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곽수종>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주원>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