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도쿄 현장 리뷰] '자책골이 살린' 한국, 북한에 1-0 승...찝찝한 첫 승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도쿄(일본)] 정지훈 기자= 북한의 자책골이 한국을 살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북한에 1-0으로 승리했다.

다소 찝찝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대회 첫 승전보를 울렸다. 1승 1무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 가능성도 열어 놨다.

[선발명단] 스리백 꺼낸 신태용호...공격은 진성욱 중심

인터풋볼

한국(3-4-3): 조현우; 정승현, 장현수, 권경원; 고요한, 이창민, 정우영, 김진수; 이재성, 진성욱, 김민우

북한(4-1-4-1): 리명국; 심현진, 장국철, 리용철, 강국철; 리영직; 박명성, 박성철, 리은철, 정일관; 김유성

[전반전] 부정확한 크로스...진성욱만 번뜩

인터풋볼

한국은 짧은 패스로 라인을 올려가며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북한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한국이 좀처럼 슈팅하지 못했다.

한국은 좌우 측면을 활용해 집요하게 북한을 공략했다. 전반 22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재성의 짧은 크로스를 김민우가 슈팅까지 이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 스로인 공격 상황에서 이재성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어느새 공간으로 침투한 이창민이 슈팅했지만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7분에는 진성욱이 날카로운 바이시클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 44분 이창민의 기습적인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다. 결국 한국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북한의 자채골로 리드...한국의 찝찝한 승리

인터풋볼

후반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헤더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계속해서 찬스가 나왔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 김민우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후반 15분 진성욱이 날카로운 돌파 후 살짝 띄운 공은 북한의 수비수가 걷어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크로스한 공이 지성욱과 경합하던 수비수 리영철 발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진성욱, 이창민을 동시에 빼고 김신욱, 이명주를 투입했다. 북한도 후반 23분 강국철을 대신해 박성철을 넣었다. 북한은 후반 37분 정일관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북한이 막판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28분 안병준을 투입했고, 후반 38분에는 장억철까지 투입해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반면 한국의 공격은 끝까지 날카롭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1-0 스코어 그대로 종료됐다.

인터풋볼

[경기결과]

한국(1): 리명철(후반 19, OG)

북한(0)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