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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제 귀족 집단묘지’ 부여 능안골서 고분 34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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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제 귀족 집단묘지’, 부여 능안골서 고분 34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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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귀족 집단묘지’, 부여 능안골서 고분 34기 발견


【부여=뉴시스】 권교용 기자 = 백제시대 귀족층 집단묘지로 추정되는 무덤 34기가 사적 제420호 충남 부여군 능안골 고분군에서 발견됐다.

고분 34기가 발견된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지난 1995∼1996년 발굴조사를 통해 6∼7세기에 조성된 백제 고분 60여기가 발견된 장소로 백제시대 귀족층의 집단 묘지로서 사비도성의 동측 외곽에 위치한 고분군 중 하나이다.

부여군은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부여 능안골고분군에 대해 지난 10월 조사에 착수, 11월말까지 진행하는 시굴조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능안골고분군 북동측 구릉 일대(부여읍 능산리 75-10번지 외)에서 잔존상태가 양호한 백제시대 귀족층의 집단묘지 고분 총 34기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견된 고분은 잔존상태가 양호한 횡혈묘(암반을 굴 형태로 파고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어 시신을 안치한 무덤), 무덤방과 배수로가 구비된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 봉토층(무덤을 만들기 위해 무덤방 위에 쌓아 올린 흙)이 남아있는 석곽묘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대상유적으로 향후 2026년까지 토지매입, 발굴조사, 유적정비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발굴조사를 비롯한 보존관리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능안골 고분군은 1994년 12월 부여군 공설운동장 신축예정부지 조성공사 중 조선시대 회곽묘 및 백제고분이 노출됨에 따라 긴급조사가 이뤄졌다. 총 2차례 발굴조사로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화형관고리 등이 출토돼 이를 토대로 2000년도에 사적 제420호로 지정됐다.

ggy011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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