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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엑's 초점] 유재석, 14번째 연예대상 트로피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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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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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올해 연말 14번째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유재석은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7년 올해를 빛낸 개그맨' 순위에서 38.3%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제외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 대상 면접조사 결과)

2012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2015년(51.3%), 2016년(45.0%)과 비교하면 득표율은 하락했지만, 2위 강호동(23.3%)을 15% 차이로 가뿐하게 제친 결과다. 2007년부터 살펴보면 11년 연속 2위권을 지켰다. '국민 MC'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는 대기록이다.

'국민 MC' 유재석의 대기록은 또 있다. 2005년 KBS에서 첫 대상을 받은 뒤 12년 동안 13개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여는 연말 시상식에서 주는 상만 포함한 것으로, 한국PD대상, 백상예술대상 등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MBC '무한도전', KBS 2TV '해피투게더3'가 방송국 파업으로 인해 1년의 1/3 가량 시청자를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도 '올해 최고의 개그맨'으로 뽑혔다. 자연히 대상 수상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치게 된다. 특히 SBS '런닝맨'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한 만큼 SBS 연예대상에서 기대해봄 직하다.

파업을 끝내고 '방송연예대상' 정상 개최를 발표한 MBC에서도 유재석의 지분은 무시할 수 없다. 여전히 '무한도전'은 MBC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업을 끝낸 뒤 빠르게 정상 궤도를 찾으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재석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강력한 경쟁자로는 박나래, 신동엽이 있다.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나래바'를 중심으로 '무지개 회원'('나 혼자 산다' 출연진 모임)의 케미가 살아났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신동엽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진행자로 가수 김건모, 토니안 등 출연진의 어머니들의 입담을 이끌어내고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가 SBS의 효자 프로그램인만큼 대표격인 신동엽에게 트로피를 안길 수 있다.

한편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SBS '연예대상'은 30일 열린다. KBS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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