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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로피 수집' 양현종 "팀 대표해 받으러 나온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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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함께 각각 일구상 최고 투수·타자상 수상

일구대상은 허구연 야구발전위원장

연합뉴스

양현종과 최정[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 KBO리그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MVP)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 투수상도 거머쥐었다.

홈런왕 최정(SK 와이번스)은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양현종과 최정은 12일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가 선정한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 투수상, 최고 타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완봉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으로 양현종은 연말 각종 프로야구 시상식 최고상을 휩쓸고 있다.

이 상이 올해 11번째 상이라는 양현종은 "항상 팀을 대표해 나와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팀과 동료, 지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양현종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 새벽마다 절을 하시면서 기도하시고 저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아프지 말라는 의미로 기도하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되는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일구대상은 허구연 KBO 야구발전 위원회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허 위원장은 노후한 야구장 개선과 지자체 야구장 건립에 힘쓰고 120여 개 야구장 건립 성과를 이끈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 위원장은 "9년간 발전위원장을 하면서 티볼, 리틀야구, 여자야구, 동호인야구, 학생야구, 프로야구 모든 면에서 모든 발전을 했다. 그러나 제가 느끼기에 아직 야구는 배가 고프다"라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모두가 힘을 합쳐서 언젠가는 1천만 관중, 고교야구 100팀 등으로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해 46홈런을 기록, 작년 40홈런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정은 시상식에서 또 다른 홈런왕 출신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복귀하는데 의식되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이런 질문을 너무 많이 받는데, 비교가 안 되는 타자다. 그냥 저 자신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상은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받았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 전 경기(144경기) 출전,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안타)와 최다 득점(111득점)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의지노력상은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10년 이상 무명생활과 부상을 견딘 두산 베어스 우완 김강률이 수상했다.

지도상은 KIA 김기태 감독, 심판상은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KIA 운영팀이 차지했고,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공로패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로는 곽빈(배명고, 두산 입단)과 강백호(서울고, kt wiz 입단)가 선정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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