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지난달 8일 발생했다.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의 62층 무역센터 옥상에 오른 우모(26)씨는 난간에 매달린 채 턱걸이 영상을 촬영하다 손이 미끄러져 중심을 잃고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 순간 우씨의 뒷모습은 그가 반대편에 설치해놓은 다른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건물을 청소하던 인부가 난간에 떨어져 숨진 우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홍콩 동림신문 등이 보도한 우씨의 사고 직전 영상. 동림신문 영상 캡처. |
우씨가 한 달 가까이 영상을 올리지 않자 궁금해한 네티즌들의 연락에 그의 여자친구를 비롯한 가족이 뒤늦게 사고 소식을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우씨의 사망이 단순 사고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스턴트맨으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루프타퍼로 전향한 우씨는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에 묘기 영상 300여개를 올리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를 친구로 추가한 팔로워만 100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우씨가 진로를 바꿀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스턴트맨의 열악한 현실을 지목했지만, 루프타퍼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 만한 게 현실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