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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팝인터뷰③]손수현 "무섭기만 했던 서른, 마음의 여유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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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에스더블유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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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손수현에게 서른이라는 나이는 어떤 의미일까.

2013년 26살의 나이로 데뷔해 어느새 서른을 맞은 배우 손수현. 그녀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최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손수현은 어느새 서른을 맞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수현은 “스무 살 때는 서른이 막연히 무서웠다”며 “근데 제가 서른이 되고나니 똑같고 오히려 그때보다 더 여유로워져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생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손수현은 “지나고 난 20대에 대한 후회가 없다”며 “돌아가도 똑같을 거니깐. 최선의 선택을 한 거라 생각한다. 당연히 안 좋았던 것들도 많았지만 그냥 늘 이런 마음을 간직하면서 보내고 싶고 그런 의미에서 전 지금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렇게 서른을 맞은 손수현은 여전히 연기 변신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미지를 잘 해냈을 때 거기서 희열이 클 것 같다”며 “제 스스로도 그렇고 제 평소의 무언가와는 동떨어진 걸 해내는 거니깐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고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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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은 특히나 “음악 영화를 정말 해보고 싶다”고. 덧붙여 그녀는 “음악을 소재로 한 번 꼭 해보고 싶다. 저는 악기를 다루는 걸 정말 재밌어 한다. 그런 걸 통해서 전해지는 이야기가 멜로든 로맨스든 성장하는 이야기든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국악전공으로 아쟁을 연주해 온 손수현. 과연 그녀가 연기를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손수현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해와서 당연히 의심할 여지없이 음악을 할 거라고 생각했었다”며 “근데 대학에 와서 수업을 듣고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다양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수현은 악기를 취미로 다루고 있다고. 그녀는 “기타를 열심히 치고 있고, 피아노도 어렸을 때 치고 악기를 배우는 걸 재밌어 한다. 악기마다 연주법이 다르고 그런 게 재밌다”고 얘기했다.

혹시나 다시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을까. 하지만 손수현은 “제가 연기를 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걸 취미로 하는 게 아닌 형태가 되면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일단은 저는 좋은 취지로 공연을 한다거나 할 수 있을 것은 같은데 지금은 연기를 더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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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열정을 피워내고 있는 서른의 손수현. 그녀는 “배우고 싶은 배우 분들이 되게 많다”며 “사람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부분부분 배우고 싶은 것들이 다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서는 다른 형태의 제 모습으로 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손수현. 끊임없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뿜고 있는 그녀는 영화 ‘돌아온다’에서 그 열정을 다시 한 번 분출해낸다.

한편 손수현이 출연한 ‘돌아온다’는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가슴 속 깊이 그리운 사람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어느 막걸리집 단골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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