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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유로 연비] 르노삼성 SM6 GDe, 자유로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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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르노삼성 SM6는 쉐보레 올 뉴 말리부와 함께 국내 다운사이징 터보 중형 세단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차량이다. 터보 엔진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2.0 자연흡기 모델이 중심이 되는 현대, 기아와 달리 터보 모델의 비중이 높거나 모든 라인업을 터보 엔진으로 꾸리는 모습으로 ‘다운사이징’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2.0L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SM6 GDe LE 트림을 만나는 건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SM6 GDe LE는 자유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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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함이 느껴지는 GDe 엔진

SM6 보닛 아래 자리한 2.0L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의 사양을 보면 상당히 ‘무난한’ 엔진임을 알 수 있다. 5,800RPM에서 최고 150마력을 낼 수 있으며 최대 토크 역시 4,400RPM에서 20.6kg.m를 내는 엔진이며 여기에 7단 EDC 변속기가 적용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복합 12.0km/L(도심 10.5km/L 고속 14.4km/L)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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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이 조금 많았던 자유로

가양대교를 건너 트립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로 합류했다. 자유로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교통량이 많아 주행 속도가 법정 제한 속도보다 조금 낮은 상황도 때때로 있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주요 정체 구간, ‘가양대교부터 행주대교’(혹은 일산)까지의 구간을 지날 수 있었다.

솔직히 150마력의 출력은 준수한 편이지만 비교적 고 RPM에서 얻을 수 있는 20.6kg.m의 토크는 어느새 부족한 느낌이 드는 시대가 와버렸다. 이에 실제 가속 상황에서 RPM을 충분히 높이지 않으면 가속력이 조금 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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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이라고 한다면 7단 EDC 변속기의 조합 덕인지 차량이 가지고 있는 출력을 훌륭하게 표현하는 모습이다. 변속 속도에 대한 부분도 만족감이 높았고, 발진이나 고속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지대로 반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중형 세단에 어울리는 세팅을 갖췄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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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인치 휠, 타이어로 얻은 여유

개인적으로 기자는 SM6와 19인치 휠의 조합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경쾌한 느낌은 살아나지만 승차감 부분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승 차량은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 SM6 GDe LE 사양으로 확실히 19인치 사양 대비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르노삼성이 AM 링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앞으로 고민해야 할 사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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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까지도 교통량이 많았던 주행

사실 이번 주행을 하면서 조금 당황했던 것이 통상적으로 일산, 조금 더 하면 출판단지를 지나면 자유로 위의 교통량이 대폭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날은 왠지 임진각까지도 교통량이 다소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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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효율성을 입증한 SM6 GDe LE

자유로 끝, 통일교에서 차량을 돌린 후 도로 한 켠에 차량을 세웠다. 그리고 트립 컴퓨터에 계측된 기록을 확인했다. 통 주행 거리는 49.4km로 기록되었으며 평균 속도는 83.3km/h로 측정되었다. 아무래도 자유로 초반의 교통량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준 모습이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리터 당 17.4km/L로 측정되었는데 이는 트립 컴퓨터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공인 고속 주행 연비를 약 20% 상회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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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도 남겨둔 선택지

SM6 GDe는 터보 엔진으로 효율성의 개선을 이뤄가는 다운사이징 시대의 흐름에도 남겨진 또 하나의 선택지와 같다. 내연기관의 발전이 다소 더뎌진 현재 어쩌면 경쟁력이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SM6 GDe LE의 그 무난함이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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