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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윤덕여 감독 "북한의 체력·속도 축구에 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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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물 마시는 한국 윤덕여 감독


【지바=뉴시스】황보현 기자 =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한 윤덕여 감독이 패배를 곱씹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2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린 윤덕여호는 지난 8일 1차전 일본전 2-3 패배 후 2연패에 빠지면서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울 거라 예상은 했다. 북한의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 또 속도에 당했다. 우리가 세컨드 볼에 대한 점유율이 적었다"고 패배를 분석했다.

윤 감독은 "마지막 3차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남은 시간 회복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

"상대가 전방서부터 압박이 강했다. 이런 건 일시적인 게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가 어린 선수들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좀 빨라야 한다고 본다. 또 보는 시야가 먼저 확보가 되고 생각을 한 뒤 결정을 하는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어려서부터 이런 부분이 훈련을 통해 부족한 것을 보완하면 해결할 것으로 본다. 3차전 중국전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도 나름대로 새 감독이 왔다. 분명한 동기 부여도 있다. 이런 부분이 경기하는데 있어 어려울 거라 본다. 3차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내년 4월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인데. 풀어야 할 숙제는.

"오늘 나왔던 문제 중 가장 컸던 문제는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과정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내년 아시안컵을 대비해 분명 준비를 해야 한다. 또 일본과 1차전에서 나왔던 문제 중 우리가 볼을 빼앗은 뒤 다시 너무 빨리 잃어버리는 약점을 보였다. 좀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가 해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체력적인 문제는 분명 북한 선수들이 가장 좋은 체력을 갖고 있다. 훈련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훈련을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 강유미, 한채린이 좌우에서 경기 중 포지션을 서로 바꿨는데.

"한채린은 저돌적인 능력이 좋고 강유미는 개인적인 기술이 뛰어나다. 내가 두 선수에게 요구했던 것은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좌우로 움직여줄 것을 원했다. 그래야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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