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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모게리니, 네타냐후 면담…'예루살렘 수도'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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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회견 하는 모게리니 대표·네타냐후 총리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따른 파장과 중동 평화협상 재개에 관해 논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모게리니 고위 대표는 EU의 여러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모게리니 고위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네타냐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2개 국가 해법'으로 예루살렘을 양측 모두의 수도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진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평화는 현실에 근거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은 평화를 위협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화를 가능하게 만든다"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문제와 이스라엘 정착촌 건립 확대를 놓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예루살렘의 지위는 협상으로 결정돼야 하는 사항으로 미국 정부의 결정은 수십년 된 정책을 단 번에 뒤집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70년간 예루살렘을 수도로 유지해왔고 이는 유대역사를 보면 3000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며 반박을 가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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