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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동호 국장, MBC 역사상 최고의 `불명예` 교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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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로 재정비에 나선 MBC가 전격적인 인사 단행으로 연일 화제다. 부당 해고자 복직에 이어 기존 사측 인사의 대표 주자로 각인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에 대한 인사 발령이 예고됐다.

11일 한 매체는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이날 오후 인사를 통해 교체된다고 보도했다. MBC 측은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식적으로 말을 아꼈지만 신 국장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일 취임 당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 국장에 대해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10여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며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국장은 최근 1~2년 사이 아나운서국에서 11명이 퇴사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장본인으로 지목돼왔다. 부당한 인사 및 의도적인 방송 배제 등을 일삼아왔다는 게 다수 아나운서들의 주장.

실제로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27인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아나운서국이며 신동호 국장 역시 김장겸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과 함께 잔인한 부당노동행위, 야만적 갑질을 일삼았다"고 밝히며 신 국장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신 국장은 지난달 72일에 걸친 MBC 총파업이 김장겸 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물갈이로 종료된 뒤 '시선집중', '이슈를 말한다' 등 그간 진행해왔던 프로그램에 복귀하지 못한 채 두문불출해왔다. 현재 장기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국장과 더불어 '배-신 남매'라는 오명을 받아 온 배현진 앵커는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MBC 뉴스데스크'를 떠났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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