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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 자리 공석'은 LG가 유일, 외국인선수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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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SK·넥센은 구성 끝, 그 외 4구단은 한 자리만 남아

뉴스1

LG 트윈스가 재계약을 추진 중인 데이비드 허프.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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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만 감감무소식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 얘기다.

현재 L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세 자리가 모두 비어 있다. 그 사이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두 자리가 빈 구단도 NC 다이노스 뿐이다. 나머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는 한 명만 더 영입하면 된다.

유독 LG만 계약이 늦다. LG는 재계약 대상자가 둘이나 있다.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다. 둘 모두 올 시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재계약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새얼굴을 데려온 것도 아니다. 외국인 타자의 경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 역시 빠른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LG에겐 어려움이 있다. '에이스' 허프를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노리고 있기 때문. 그렇다 해도 LG의 오프시즌 행보가 타구단보다 느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거 LG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의 재영입설도 불거졌다. LG는 리즈의 메디컬테스트까지 실시했다. 그러나 리즈의 몸에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시 LG가 고민에 빠지게 된 이유다.

현 시점에서 LG는 허프, 소사, 리즈 중 2명과 내년 시즌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셋 중 계약을 맺을 선수가 누구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얼굴로 채워야 할 타자 자리도 미정인 것은 마찬가지다.

계약을 빨리 한다고 좋은 성적이 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후보가 정해진 가운데서도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문제다. 새로 부임한 양상문 단장 및 운영 실무진들의 경험부족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LG의 오프시즌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베테랑 정성훈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팬심을 들쑤셔놨고, FA 시장에서도 아무런 소득이 없다. 그렇다고 외국인 선수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이번 겨울, LG가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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