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日 출국세 1000엔 도입…2019년1월부터 앞당겨 시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정부가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출국세 도입 시기를 당초 검토안보다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재원확보를 위해 출국세 조기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9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명칭도 '국제관광여객세금'으로 변경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초 같은 해 4월부터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조기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정부와 여당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2월 춘절 이전, 1월 상순께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은 물론, 여행 또는 출장으로 출국하는 일본인도 1회 출국 시 1000엔의 출국세를 내게 된다. 규모와 대상 등은 기존 안과 동일하다. 항공권 발권시 징수되는 방식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이달 말 확정되는 세제개편안에 반영된다.

당초 안보다 3개월가량 도입시기를 앞당기면서 1~3월에만 50억~100억엔의 세수 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한 해외 홍보 강화, 다국어 관광 안내 서비스, 출입국 관리 체계의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연간 2000만명 수준인 자국 방문 외국인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40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