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PC 게임 부활 희망가'…방학 기다리는 게임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천애명월도·피파 온라인4 등 대기중…블루홀, 배틀 그라운드 이어 '에어' 출격 ]

머니투데이


겨울 방학을 앞두고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올해 겨울 방학 시즌에는 PC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모바일 게임에 밀려 한동안 뜸했던 온라인 게임이 제2의 중흥기를 맞게 될 지 주목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을 중심으로 PC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시, PC온라인 게임 시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격한 건 넥슨이 스피어헤드와 손잡고 선보이는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지난 7일 OBT(오픈베타테스트)로 PC 온라인 게임 부활의 포문을 연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차세대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드라이빙과 실존 자동차 디자인 및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순위경기, 스피드 팀전, 꼬리잡기 모드 등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를 비롯해 핸들링 튜닝, 차량 데칼, 랩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PC방 점유율 20위 내에 진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넥슨의 또 다른 PC온라인 신작 ‘천애명월도’도 론칭쇼와 함께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천애명월도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무협 MMORPG(대규모다중사용자역할수행게임). 중국의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가 유명 무협 소설가 고룡의 동명 원작 소설 ‘천애명월도’를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고품질 그래픽과 사실적인 무협 액션이 특징. 무협 영화에 버금가는 연출력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작품이다. 특히 천애명월도는 일반적인 MMORPG 콘텐츠뿐만 아니라 최대 64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RVR(진영대진영)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작 ‘배틀그라운드’로 4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 블루홀도 PC 온라인 신작을 내놓는다. 오는 13일부터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MMORPG ‘에어’(AIR). 에어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실험적인 요소가 가득 담긴 블루홀의 신작이다. 게임 타이틀처럼 유저들은 초거대 비행선을 거점 삼아 날아다니는 탈것들을 활용, 실시간으로 바뀌는 구름 사이를 헤치며 전략적인 공중전을 펼칠 수 있다. 또 마법과 기계 문명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최고 레벨에 도달하기까지 콘텐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게이머의 입맛에 맞는 임무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많다.

14일에는 넥슨과 EA의 합작 프로젝트 ‘피파 온라인4’가 테스트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 출격 예정인 피파 온라인4는 최신 물리 엔진과 그래픽으로 무장, 선수 개인기, 세트피스 볼 움직임, 수비 시스템 등 전작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 선수에게 개별 전술 지시가 가능해 보다 세밀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지난달 진행된 지스타 첫 날에만 3400명이 시연에 참여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기세를 이어 내년에도 PC온라인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3년 전 지스타를 뜨겁게 달궜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압도적인 연출력과 역동적인 구도로 2차례의 테스트 기간 동안 호평을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은 개발 기간이 긴 데다 투자 대비 수익 측면에서 모바일 게임에 밀리며 소외돼왔다”며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 블루홀이 쥐고 있는 PC온라인 게임 시장의 구도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