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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역대급 512GB 장착한 갤럭시S9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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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하는 '512GB eUFS' 메모리 반도체. 내년 초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S9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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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성능에 대해 다양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9이 업계 최대 수준의 내장메모리와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의 내장메모리 용량이 최대 512GB에 이르고,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현장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기기용 512GB 내장형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eUFS)를 양산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512GB eUFS는 기존 256GB 제품보다 용량은 2배 커졌지만 크기는 같다. 이 때문에 더 얇고 작으면서도 좋은 성능을 내야 하는 스마트폰에 알맞다.

갤럭시노트8도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최대 51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지만, 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더 느리다. 512GB eUFS를 적용하면 5GB의 초고화질(풀HD) 영상을 마이크로SD에 비해 8배 이상 빠른 6초대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전송할 수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512GB eUFS 양산을 발표하면서 갤럭시S9이나 갤럭시노트9 등 특정 제품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에서 512GB eUFS를 탑재 모델이 나올것"이라며 "시장에선 이 제품이 갤럭시S9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갤럭시S9에는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45가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퀄컴은 차기 AP인 스냅드래곤845를 최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45는 올해 초 출시됐던 스냅드래곤835에 비해 성능이 18% 향상됐고, 전력 효율은 15% 정도 높다. 생체 인식 인증, 음성 인식, AI 등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35의 경우 삼성전자 올초 갤럭시S8에 가장 먼저 적용됐는데 스냅드래곤845도 갤럭시S9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7'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퀄컴과 계속 협력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공정 기술의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스냅드래곤845의 성공 역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사양 모델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최고의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 애플의 아이폰텐(아이폰X)에 집중된 업계의 관심과 소비자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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