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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빛바랜 김연경 분전' 상하이, 풀세트 끝 천진에 덜미…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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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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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상하이가 첫 패를 당했다. 김연경(29)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하이는 9일 중국 천진 인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조별예선 B조 천진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5-21, 16-25, 30-28, 16-14)로 패배했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린 상하이의 첫 패다.

이날 상하이는 리시브를 비롯해 수비 라인이 전반적으로 흔들린 가운데, 토스가 좋지 못했고, 쉽사리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1세트 김연경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듯 했지만, 이내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시소 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김연경은 15-1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블로킹 득점 두 개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상하이의 수비 전반이 흔들리면서 공격이 터지지 않았고, 23-25로 1세트 재역전 패배를 당했다.

2세트 상하이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연경도 7-5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천진의 추격을 끊는데 힘을 보탰다. 결국 24-21 세트 승이 눈 앞에 있던 상황에서 김연경을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상하이는 초반부터 실점을 하면서 1-6으로 기세를 넘겨줬다. 결국 8-15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상하이는 김연경을 빼고 4세트를 준비했고, 16-25로 무기력하게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휴식을 취한 김연경이 다시 한 번 펄펄 날았다. 3-7로 초반 리드를 뺏긴 가운데,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7-9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어 상하이는 상대 범실과 블로킹 득점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거세진 텐진 공격에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치열한 듀스 접전 상황 김연경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28-28로 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꽂아넣은데 이어, 단독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상하이의 공격은 김연경이 풀어갔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리드를 이끈 김연경은 득점포를 터트리며 점수를 벌려나갔다. 이후 천진의 추격이 이어지면서 승부는 14-14 듀스로 향했고, 결국 마지막 서브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중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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