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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초점]"'매드독'에 '흑기사'까지"…KBS '新 장르물' 도전,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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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KBS '매드독', '흑기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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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신 장르물’이라는 KBS의 새로운 도전이 안방극장에서 통했다. 지난 달 30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이어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까지, 모두 왕좌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안게 됐다.

먼저 지난 10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낸 보험 범죄 조사극.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보험 범죄’라는 참신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장르물의 지평을 열었다.

보험 범죄를 다룬 만큼 보험금을 노린 자살비행 사건을 중심으로 주위의 만연한 보험 범죄를 소탕하는 매드독 팀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결국엔 사기꾼들을 소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휘몰아치는 전개와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긴장감 속에서도 ‘매드독’ 팀원들이 빚어내는 팀워크는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매드독’은 동시간대 지상파 수목드라마에서 줄곧 왕좌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최종회는 수목극 1위 자리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게다가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9.7%(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간 유입이 어려운 장르물이라는 한계를 가졌던 ‘매드독’은 훌륭한 완성도로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성공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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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흑기사' 방송화면 캡처


뒤를 이어 안방을 찾은 ‘흑기사’ 역시 새로운 장르물의 지평을 열 전망이다. ‘흑기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멜로와 판타지가 결합된 복합 장르물이다.

배우 김래원과 신세경이 정통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무엇보다 안방극장 멜로 연기의 최강자로 자리잡은 김래원이 남자주인공으로 나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높은 상황. 이를 인증이라도 하듯 ‘흑기사’는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단 2회만에 수목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2회는 9.3%(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6.9%의 기록보다 무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흑기사’는 수목극 판도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1위 자리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KBS는 우려를 딛고 새로운 장르물의 도전에 활짝 미소를 짓는 결과를 얻었다. 시작부터 기분 좋게 출발하는 ‘흑기사’가 시청자들의 기대와 만족감을 모두 만족시키며 KBS의 자존심을 살릴 대작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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