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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거나 기계조작 좋아하는 아이, 로봇에게 일자리 뺏길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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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대학 마틴스쿨은 2013년 발표한 <고용의 미래(The future of employment)> 보고서에서 “앞으로 10~20년 내에 미국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가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은 <직업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에서 “현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65%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공부를 시켜야 이와 같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지 막연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 국제영어교육연구소 이채욱 수석연구원은 “다가오는 로봇 시대, 어떤 지식을 배워야 로봇과의 경쟁에서 유리하고, 어떤 역량을 길러야 로봇과 때로는 경쟁, 때로는 협업하면서 성공적인 직업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옥스포드 대학 <고용의 미래> 보고서에 나온 702개 직업별 고용 대체 확률과 미국 노동부 고용정보 사이트인 오넷(O*NET)에 있는 직업 흥미, 가치, 지식, 역량 점수 사이의 상관 분석을 시행해서 각 직업 흥미, 가치, 지식, 역량별 <알고리즘 지수>를 산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확하고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관습형> 흥미 유형 직업은 10~20년 사이에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길 확률이 77.1%, 손재주가 있고 기계 조작을 좋아하는 <현실형> 흥미 유형 직업은 그 확률이 73.5%로 매우 높게 나왔다. 또한,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설득하며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진취형> 흥미 유형 직업 역시 고용대체 확률이 31.7%로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반면,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흥미 유형은 그 확률이 10% 대로 비교적 안전하다고 예측되었다.

이 밖에, 지식/전공 영역별로는 로봇이 침범하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알고리즘 지수가 부(-)의 상관값을 나타낸 <심리학 지식(-.495)>, <사회학 및 인류학 지식(-.494)> 등의 전공이 정(+)의 상관값을 나타낸 <기계 지식(.224)>, <생산 및 가공 지식(.182)>, <건축 및 건설 지식(.113)> 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능동적 학습 역량(-.668)>, <시스템 평가 역량(-.647)>, <비판적 사고 역량(-.647)> 등의 고차원적 사고 역량을 길러야 로봇과의 일자리 경쟁에서 인간이 차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알고리즘 지수는 직업 흥미, 가치, 지식, 역량별로 총 80개 영역에 대해 분석되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통해, 자녀의 직업 흥미 유형, 직업 가치관, 전공 분야 선택, 학업에서 배양할 수 있는 역량을 지도할 때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경제신문사와 윤선생 국제영어교육연구소는 이 면에서 학부모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내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매일경제신문사, 2017)>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하고, 전국 대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성공하는 내 아이의 공부법>이라는 주제의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 일정은 11월 23일 창원에서부터 시작하여 12월 5일 부산, 12월 12일 광주, 12월 16일 대구, 12월 16일 서울 강남, 12월 21일 서울 강동(윤선생 사옥)이며,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본 연구를 주도한 이채욱 수석연구원은, “단순히 정답을 맞추는 것은 로봇이 훨씬 잘 하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받아야 하는 교육은 로봇과 차별화되는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을 배양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에 덧붙여, “다만, 그렇다고 해서 ‘국영수 배울 필요 없다.’는 식의 극단론은 대안이 아니다.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 영역 내에서도 학습 활동과 학습 목표를 바꿔나간다면 로봇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윤선생 국제영어교육연구소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매일경제 교육센터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로봇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관련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출간, 강연 활동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매경교육센터 이경재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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