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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中, 北 문제에선 동맹이 아니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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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차기 CIA 국장 후보 거론되는 코튼 상원의원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동맹이 아니라 적이라고 톰 코튼 미 상원의원(공화)이 7일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커튼 의원은 이날 북한의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실제로는 중국에 이롭게 만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앙정보국(CIA) 차기 국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코튼 의원은 이어 미국은 중국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에 진지하게 나서도록 하기 위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에 군사 분쟁을 일으키도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주한미군 가족들을 한반도로부터 소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코튼 의원은 중국 외교관들은 북한에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서방 국가들에게 말하고 있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능력 보유 문제가 미국과의 경제 전쟁에 나서고 남중국해에 인공섬 건설을 통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자국 내 기독교도들을 박해하는 등 중국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주의를 돌리게 만들고 있다고도 말했다.

코튼은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는 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서방 국가들에 말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거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코튼 의원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보였던 입장과는 마찰을 빚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방중 당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북한을 압박하는데 있어 중국을 동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추켜세웠다. 또 대선 유세 때는 중국이 무역 문제에서 미국을 약탈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방중 때에는 중국이 미국을 이용한다고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처음 상원의원에 당선됐지만 그의 발언은 무게감을 갖고 있다. 코튼은 트럼프의 가까운 측근이며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을 개편할 경우 코튼 의원이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튼 의원은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일자리를 다시 미국 내로 되찾기 위해 중국과의 경제전쟁에 광적으로 매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닮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그는 유럽 내 미 동맹국들은 이란과의 핵협정에 있어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고 있다"며 이란과의 핵협정을 좀더 엄격하게 바꾸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에서 탈퇴할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존 켈리 비서실장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라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러나 렉스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고 켈리는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 여부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개입을 시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러시아와 공모해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미국 사회를 흔들고 있는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코튼은 앨 프랭큰 상원의원(민주)과 로이 무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 후보, 10여건이 넘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똑같은 기준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거부한 채 신문에 보도된 것만으로 누군가를 재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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