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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는 '인공지능'(AI), 인재영입 팔걷은 네이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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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홍하나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전세계 IT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AI 인재 영입을 위해 각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는 AI 인재 영입을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미국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여는 등 해외로 눈길을 돌린 반면, 카카오는 임지훈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내 대학을 방문할 계획이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실력있는 인재라면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네이버는 해외에서 인재 찾기에 나섰다. 회사는 올해 여름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인 시니어 개발자들을 초대하고 실리콘밸리에서 '네트워킹 파티' 행사를 열었다. 현재까지도 미국에서 네트워킹 행사 등을 마련하며 AI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또 지난 6월에는 프랑스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하면서 약 80명의 연구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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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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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는 머신러닝 분야의 컨퍼런스 NIPS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번달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 컨퍼런스에서 네이버는 참가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채용, 글로벌 인턴십, 레지던시 프로그램 상담 부스 등을 운영하며 인력확보에도 나선다.

네이버 관계자는 "NIPS 컨퍼런스의 스폰서로 참여한 이유는 네이버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네트워킹의 기회"라면서 "뿐만 아니라 네이버라는 기업과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며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임지훈 대표가 인재 채용을 위해 직접 나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임 대표 및 AI 관련 부서 임직원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 미래 비전, 채용 프로그램 소개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전세계, AI 인력난...'비상'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IT 기업들이 AI 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자국을 넘어 해외까지 눈을 돌리고 있으나 AI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에서 발간한 전세계 AI 동향 리포트 '2017 글로벌 AI 텐센트 백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AI 연구자 및 실무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 학계 인재는 10만명, 산업계 인재는 약 20만명이다. 또한 전세계 AI 연구소가 있는 교육기관 367 곳중 AI 관련 전공 졸업생은 약 2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인재 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재 부족 이유로는 아직 AI가 초기산업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수요는 높으나 초기 산업이기 때문에 인재풀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카카오에서는 한정적인 인력풀에서도 AI 채용을 위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재육성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AI 관련 전공 석박사가 적어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카카오는 현재 AI 관련 전공 재학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연구지원, 산학협력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대학 석ㆍ박사 과정 재학생을 위한 상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AI 및 컴퓨터 공학,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의 석ㆍ박사 과정 재학생이다. 연 2천만원의 연구장학금 지원, 항공권, 숙박비, 참가비 등의 해외 학회 참관비용 지원,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서운 속도로 AI 인재영입 나서는 중국

글로벌 기업중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AI 인재 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분야에서 세계 리더가 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 AI 핵심산업을 167조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는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부사장 출신 AI 전문가 루치를 영입했다. 또 2014년 실리콘밸리에 세운 AI 연구소의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6월 아마존의 수석연구원 출신 AI 전문가 런샤오펑을 영입했다. 텐센트도 올해 초 바이두의 빅데이터 실험실 책임자인 장퉁을 AI랩 주임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수석연구원 출신을 부주임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레노버와 빅데이터 부문에서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회사는 현재 베이징 인근에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창고를 건설중이다.

반대로 구글은 중국에서 AI 인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데이터 압축 부문의 구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의 인구만큼 풍부한 데이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올해 초 중국 우전에서 AI 알파고와 커제 9단과의 대국을 진행한 이후부터 중국 AI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에 미국 AI 전문가들도 미국이 중국에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국내에서도 제기됐다.

한 인터넷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AI 분야에서 맹추격중인 반면 국내는 이보다 몇 걸음 뒤쳐진 상황"이라면서, "다행히도 아직까지 AI는 초기시장이라 국내에서도 이를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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