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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요…너무 추워" 낚싯배 사고 당시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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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인천 앞바다에서 낚싯배가 뒤집힌 사건 때 그 안에 갇혔다가 구조된 사람이 당시에 해경에 걸었던 통화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얼마나 애가 타는지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해경이 초반 30분 동안 거기가 어디냐고 계속 물었다는 부분은 공개를 빼놓고 안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 안에 갇힌 생존자 3명이 해경에 처음 구조 요청을 한 시간은 6시 9분입니다.

첫 신고 뒤 20여 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생존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 GPS 사진을 문자로 보냅니다.

[심 모 씨/생존자 : 우리 위치를 보내드려요? 못 찾으면. (위치요? 예 위치 한번 다시 알려주시겠어요.)]

이후 수차례 이어진 통화에도 해경이 오지 않자 목소리는 점점 불안해집니다.

[여보세요 살려줘요. (명진호(급유선)가 선생님 배에 다 왔거든요.) 그게 아니라 해경이 와야지.]

1시간 반이 지나면서 이제 숨쉬기 조차 힘들어집니다.

[(조금만 심호흡을 천천히 하시고요.) 숨이 차요 숨이. 물이 많이 차요.]

구조대는 도착했지만 해경은 다시 생존자의 위치를 묻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제일 처음 타실 때 대기하는 장소가 있잖아요. 그 장소 그대로 계신 거 맞으세요?) 바로 밑에요 밑. (밑에 선수 쪽 바로 밑에.) 우리 좀 먼저 구해주면 안 돼요? 뱃머리 제일 가장 앞에. (뱃머리 제일 가장 앞에 계시다고요?)]

기관실 아래 선실에 있었지만 구조대는 배 후미부터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요! 너무 추워….]

때문에 구조대가 도착해서도 생존자를 구조하기까지는 다시 1시간 반이 더 소요됐습니다.

해경은 총 11차례의 통화 중 6개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위치를 알면서도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초반 30분의 통화는 수사 목적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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