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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친홍 대 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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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지대, 한선교로 후보 단일화…김성태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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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른바 ‘중립지대’ 단일후보로 한선교 의원(58·4선)이 7일 선출됐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한 의원, 홍문종 의원(62·4선), 김성태 의원(59·3선)의 3파전으로 좁아졌다.

한 의원과 홍 의원이 ‘반홍(홍준표 대표)’ 표심을 얼마나 끌어낼지와 김 의원이 계파 프레임에서 벗어나 ‘대여투쟁 적임자’임을 의원들에게 각인시킬지가 변수가 됐다.

중립을 표방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은 이날 단일후보로 한 의원을 선출했다. 한 의원은 “당의 화합, 사당화 방지, 좌파정권의 독주를 저지하는 커다란 뜻을 저도 받들어서 본선에서 제가 당선됨으로써 모두의 뜻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지난 이틀간 한국당 지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 의원의 숙제는 의원들의 반홍 기류를 얼마나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토론회에서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의 일에 관여하겠다”고 말해 반홍 정서에 기름을 부은 상황이다. 한 의원도 지난 6일 토론회에서 홍 대표의 ‘바퀴벌레’ 등 막말을 언급하며 “(그런) 말이 당 대표 입에서 나오는 순간 저녁밥을 더는 먹을 수 없었다”고 공격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친박근혜계인 홍 의원과 비박·친홍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에 비해 세가 뚜렷하지 않다. 한 의원은 이날 단일후보 선출 후 기자들과 만나 “거기(김·홍 의원)는 이미 지지그룹들이 있지만 전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친홍 대 반홍’ 구도가 희미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문종 의원은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동력은 역시 반홍이다.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박 계파 모임은 없고 친홍 계파 모임은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도 주변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홍준표가 찍었다’는 낙인을 벗기 위해 ‘대여투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야당에 필요한 것은 패권 다툼이 아니라 당의 진로에 관한 치열한 노선투쟁”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친박 성향 정책위의장을 러닝메이트로 삼으려 한다는 말도 들린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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