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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하거나 줄이면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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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곽민선 서울대병원 교수팀, 성인 1373명 4년 넘게 조사

운동 많이 하는 사람은 지방간 걸릴 위험 34%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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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하면 지방간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한겨레> 사진


운동을 하지 않거나 예전에 견줘 운동량이 줄면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간은 간 세포에 지방이 많이 차 있는 상태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과음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비만인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난다. 지방간이 악화되면 간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곽민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와 김동희 스탠포드대학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가운데 지방간이 없었던 성인 1373명을 대상으로 평균 4.4년 동안 추적 관찰하면서 운동량과 지방간 발생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니, 운동량에 따른 네 분류의 집단 가운데 운동량이 적은 하위 4분위에 속하는 사람은 운동량이 많은 상위 1분위에 속하는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34% 높았다. 운동량이 많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날 위험은 감소했다. 연구 결과 또 예전에 견줘 운동량이 감소한 사람 역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5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아도 문제지만, 하던 운동을 줄이는 것도 지방간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 때문에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당뇨·고지혈증·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가장 흔한 간 질환으로 인구의 20~3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생활습관병을 앓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장 및 혈관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

곽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간이 없었던 평균 나이 51살 남짓인 이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4~5년 만에 이들 가운데 20%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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