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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근혜와는 상하관계, 공모관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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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7~8일 양일간 검찰과 공방, 최씨 "이런게 뇌물이면 엮일 사람 많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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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92억 뇌물' 관련 9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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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65)의 최측근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61)가 "박 전 대통령과 저는 상하관계이지 공모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에서 열린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저는 공범관계를 형성할 위치에 있지 않고 재단 등에 대해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제가) 20대 때는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지도 못했다"며 "박 전 대통령과 모의를 했다는 것은 대통령 성격도 그렇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학생 때 봉사활동을 할 때 시작됐다"며 "그 인연에서 '경제적 공동체' 관계를 이어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처음 (박 전 대통령에게) 개입을 하게 된 것은 보궐 선거 때 도와주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대구 달성에 내려가 도와 드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며 "실제 도운 것은 전두환 정부 시절이고, 유적지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셔서 같이 마음을 나누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가장 원통한 건 베일에 싸여 투명인간처럼 살아왔다는 것이다. 제가 나타나면 (박 전 대통령이) 아버님 얘기가 나오고 고통이 시작되니까"라며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신 후에 떠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본인과 박 전 대통령에 적용된 뇌물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킬 선을 잘 지키고 저도 존경해서 한 것이지 이런 것을 뇌물로 엮는다면 대한민국에서 뇌물로 엮일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된 최씨는 현재 1년 1개월째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8일까지 이틀에 걸쳐 검찰과 최씨 측의 공방을 충분히 들은 후 오는 14일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삼성그룹 등 재계 주요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거나 국가기밀을 사익에 활용했다는 등의 혐의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황국상 기자 g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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