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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스탠튼-오타니 동시 영입+@, 명예회복을 노리는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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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23)와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의 공통점은?

첫 번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깊게 연결되어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샌프란시스코 단장 바비 에반스는 7일(한국시간)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스탠튼 트레이드에 대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합의했다. 스탠튼이 동의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튼 트레이드는 사나흘 안에 판가름이 날 예정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와 가장 먼저 미팅을 가진 구단이기도 하다.

어쩌면 샌프란시스코는 59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017시즌 NL MVP를 차지한 선수와 일부 언론으로부터 '제2의 베이브 루스'라 불리는 투타 겸업 선수를 모두 영입하는 구단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올겨울 열린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 없다.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은 어느 하나도 없지만 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17시즌 64승 9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팀 성적이 부진하자, 7년간 이어졌던 530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 기록이 끝났다. 좋기로 소문났던 클럽하우스 분위기에도 균열이 감지됐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2010년대 들어 무려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명문팀에게 굴욕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한 가지 다행인 점이 있다면, 흥행에 직격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의 공동 구단주들이 마침내 꽁꽁 싸맸던 돈 보따리를 풀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지난 7년 연속으로 홈경기 매진 기록을 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순수익을 올린 구단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해당 기간 구단의 연봉 총액 평균 순위는 7위에 불과했다.

주주들은 연봉 총액이 사치세 규정선을 넘지 않도록 철저히 억제했고, 그 결과는 로스터의 깊이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것이 버스터 포지, 매디슨 범가너 등 슈퍼스타급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번번히 LA 다저스에게 지구 우승을 빼았겼던 이유다.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면 2017시즌 꼴찌에 머무른 것은 차라리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연봉조정자를 포함한 2018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연봉은 1억 8220만 달러로 추정된다. 스탠튼의 잔여 연봉인 10년 2억 9500만 달러 가운데 2억 6000만 달러를 부담할 예정이란 소문이 맞다면, 내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CBT 연봉 총액(선수 평균 연봉의 합계)이 사치세 규정선(1억 9700만 달러)를 넘기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이게 끝이 아니다. MLB.com의 크리스 하프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스탠튼과 오타니 영입 외에도 로스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관찰 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명예 회복을 위해 샌프란시스코가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코너 외야수



널리 알려진대로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취약한 포지션은 단연 코너 외야다. 특히 9명의 선수가 번갈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232 출루율 .292 장타율 .338에 머무른 좌익수 자리가 심각했다. 장타력을 책임져야 할 코너 외야 한 곳이 무주공산인 까닭에 가뜩이나 부족했던 장타력(팀 홈런 128개, MLB 꼴찌)이 더 나빠졌다. 이것이 샌프란시스코가 1라운더 4명(아로요, 쇼, 비디, 라모스)을 내주기로 하면서까지 스탠튼 트레이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코너 외야는 스탠튼 트레이드가 실패하더라도 반드시 보강해야 할 곳이다. 다행히도 이번 FA 시장에는 스탠튼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있다. JD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시즌 초 부상으로 11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2017시즌 타율 .303 45홈런 104타점 을 기록했다. 후반기 장타율 .751은 59홈런을 기록한 스탠튼(.702)보다 높다. 트레이드 성사시 스탠튼에게 쓰려는 돈을 고려한다면, 마르티네스를 잡을 재정적인 여유는 충분하다.

3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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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즈는 대표적인 투수 친화 구장 AT&T 파크에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는 좌익수 못지 않게 취약한 포지션이 하나 더 있다. 바로 3루수다. 2017시즌 샌프란시스코의 3루수들은 타율 .229 출루율 .284 장타율 .33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루수 OPS .617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올겨울 보강이 없다면 내년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의 3루 자리는 파블로 산도발, 라이더 존스,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번갈아 맡아야 한다. 아로요의 성장, 산도발의 부활만 믿고 가는 것은 도박이다. 따라서 3루 영입은 필수적이다.

다행히도 이번 FA 시장에는 3루 자원이 제법 넉넉하다. 올시즌 3루수 최대어인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영입하는 것은 힘들겠으나, 에두아르도 누네즈나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할 순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지난 시즌 114경기 12홈런 58타점 24도루 타율 .313를 기록한 누네즈는 AT&T 파크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17시즌 타율은 .213에 머물렀지만, 27홈런 fWAR 3.0승을 기록한 프레이저도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에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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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수에게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샌프란시스코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반등 가능성이 큰 오승환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진은 한 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선수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보강이 시급한 곳을 굳이 꼽자면 불펜이다. 왜냐하면, 범가너가 부상 당하고 제프 사마자와 자니 쿠에토가 4점대 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선발진은 어떻게든 이닝 소화만큼은 제대로 해줬기 때문이다. 반면, 불펜진의 깊이 부족은 시즌 내내 샌프란시스코의 발목을 잡았다.

물론 코리 기어린이란 깜짝 스타가 등장했고, 불펜 투수로 전향한 카일 크릭도 신인치곤 나쁘지 않았다. 스트릭랜드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멜란슨이 수술에서 복귀해서 기량을 회복한다면 나쁘지 않은 불펜진(2017년 ERA 4.34)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이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불펜진이 '나쁘지 않은 수준'으론 안 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의 팀 불펜 평균자책 순위는 19위에 불과했다. 그만큼 불펜이 강력한 팀이 많다는 뜻이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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