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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MK초점]‘성매매 파문’ 엄태웅, 대중의 냉담 시선에도 재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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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성매매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 했던 배우 엄태웅이 1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그는 일련의 논란을 딛고 배우로서 재기할 수 있을까.

엄태웅은 최근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열린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이하 '탈린 영화제')에 참석했다. 영화 '포크레인'(김독 이주형)이 경쟁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주연 배우 자격으로 현장을 찾은 것.

시사회 및 간담회 등 영화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 출연 계기 및 시나리오, 캐릭터에 대한 고민 등을 진지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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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엄태웅 분)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 진실 추적 드라마다.

성추문 스캔들 이후 6~7개월 만에 해당 영화에 참여한 그는 당시 ‘너무 이른 복귀’라는 질타를 받으며 영화 촬영 외 별도의 공식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외영화제이긴 하지만 공식석상에 직접 참석해 주연 배우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활동 재기의 신호탄이 아니겠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그의 행보에 “가족들의 얼굴에 먹칠하고 너무 빨리 나온 게 아니냐” “자신의 커리어만 중요한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대중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조용히 더 자숙했으면” “대단하다. 1년 만에 다시 나오다니” “이미지가 너무 나빠져서 힘들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활동을 중단한 엄태웅. 당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의 한 여성이 엄태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고, 엄태웅은 이와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한 때 명품 연기력과 가족 예능을 통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한 순간에 냉담한 시선 속에서 주저앉았다. 온갖 논란 속에서도 다시금 복귀한 연예인들의 행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엄태웅 역시 불편한 시선 속에서도 본업인 연기력으로 다시금 재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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