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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대환 대표 “前 UFC 양동이에 로드FC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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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자퇴생 양동이(32)의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한국 대회사 경기로 볼 수 있을까? 로드FC에서도 관심이 없진 않다.

김대환(39) 제2대 로드FC 대표는 “양동이한테도 우리의 문은 열려있다. 얘기해볼 용의가 있다”라면서 “로드FC를 UFC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 우리와 함께하는 데 흥미가 있는 모든 파이터에게 ‘그런 마음이라면 대화는 힘들 것 같다’라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동이는 2016년 10월 1일 UFC 파이트 나이트 97 출전예정이었으나 개최 예정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72) 대통령과 데이나 화이트(48·미국) UFC 회장의 갈등 끝에 대회가 취소됐다.

매일경제

UFC 첫 한국대회 미디어데이 당시 양동이. 사진=옥영화 기자


선수한테 경기 무산의 책임이 없었기에 대전료는 전액 받았으나 양동이는 UFC 미들급(-84㎏) 2승 3패를 끝으로 계약 해지 의사를 단체에 통보하여 관철했다. 절친한 형이자 로드FC 페더급(-66㎏) 타이틀전을 경험한 서두원(36)이 주도하는 ‘글리몬’이라는 국내 단체로 이적했다.

글리몬은 2월 25일 올림픽공원 제3 체육관에서 첫 흥행을 열었다. 5~6월 2번째 대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으나 소식이 끊겼다.

서두원은 양동이 등 글리몬 계약 선수와 함께 국내 대회사 A로 옮겼다는 얘기가 들렸다. 하지만 11월 27일 A의 5번째 흥행에 등장하진 않았다.

한국 종합격투기에 정통한 소식통은 “서두원이 최근 글리몬 2번째 대회를 열고자 동분서주한다”라며 “투자자와 잇단 미팅을 가지면서 언론과도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2009년 7~10월 양동이를 아시아 헤비급(-120㎏) 3위로 평가했다. 2015년 7~10월에는 라이트헤비급(-93㎏) 대륙 TOP3이라고 봤다.

양동이는 2011년 7월 ‘파이트 매트릭스’ 아시아 미들급 랭킹 5위에도 올랐다. 3체급에서 대륙 최정상급 선수라는 얘기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양동이의 최대 업적은 1996 하계올림픽 유도 –95kg 금메달리스트 파베우 나스툴라(47·폴란드)를 꺾은 것이다. 나스툴라는 2008년 8월 24일 체력고갈에 의한 TKO로 2라운드 2분 15초 만에 양동이에게 무릎을 꿇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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