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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환율 내려가자 "엔화·달러 사야"…'생활 환테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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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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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이번 주 화요일부터는 경제부 정경윤 기자와 경제 현안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환율이 지금 내려간다는 얘기 많이 나와서 이럴 때 달러를 사야 될 분들, 혹은 제테크라도 달러를 사야 되나 이런 분들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환테크 하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은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달러나 엔화를 사들여서 좀 기다렸다가 이게 올랐을 때 원화로 바꿔서 차익을 보는 겁니다. 요즘 해외여행 준비하는 분들 중에서는 환전을 언제 해야 할까, 이거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어서 눈치를 보는 건데, 이미 두 달 전에 1달러에 1천100원 선이 무너진 이후로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되다 보니까 그동안 투자에 관심이 없던 대학생들, 직장인들, 또 자녀를 외국에 둔 학부모들 이런 분들이 소액으로 환테크 하는 경우가 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특히 스마트폰 같은데 환전 앱이라든가 은행 앱 같은데 보면 수수료 굉장히 싸게 해주는 그런 쿠폰 이런 것도 많아서 부담이 적어지고 있어요.

<기자>

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쉽고 간단하긴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환율 자체가 워낙 변동성이 크게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는 있지만, 막상 단기적인 등락은 예상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당장 어제도 원 달러 환율이 2.3원 올라서 1088.7원이었거든요.

특히 외화로 해외 주식을 사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이게 액수가 많을 때는 '장기간 분산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직접 투자를 할 때는 환전 수수료가 비싸다는 점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비슷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가상화폐 이런 것 투자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이것도 달러로 바꿔서 해외 나가서 산다는 분들도 많다면서요?

<기자>

원화를 그대로 들고 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서 적발이 되고 있는 건데요, 몇 달 전부터 이 비트코인을 사려고 동남아 지역 국가로 현금 수억 원을 들고 출국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을 구매했던 사람을 저희 취재진이 만나봤는데요.

[비트코인 해외 거래소 구매자 : 거기 거래소 가서 사는 거예요. 전체적인 시세와 가격이 싸요. 우리나라가 만약 5백만 원이면 거기는 4백90만 원인 셈이죠.]

인도네시아나 태국은 국내 거래소보다 수수료가 5~10% 정도 저렴하니까 외국에서 거래하려는 겁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외환거래법상 현금 1천만 원 이상 들고 출국하려면 세관에 사전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출국을 하려다가 적발되는 겁니다.

<앵커>

비트코인, 가상화폐를 놓고 사야 되냐 말아야 되냐 논쟁도 많고 이게 안전한 거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과열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비트코인 투기, 거래소 해킹 이런 부작용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법무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대책팀이 꾸려질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정부가 이 가상화폐를 지급 결제 수단으로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규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기가 과열되고 범죄가 계속되는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 이런 부처에서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어떤 안이 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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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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